작성일 : 18-06-05 04:30
군대에서 관심병사였던 썰
 글쓴이 : 호구
조회 : 20  

군대에서 관심병사였던 썰



12군번 14년 전역 땅개다.

훈련소에서부터 힘들었다.

돼지는 아니었는데 내가 원래 피동적으로 움직이는걸 존나게 싫어한다.

자대에서부터 당연히 찐따같은 병신 신병들오니 존나게 괴롭힘받고

550일 가량 남은 군생활 존나하기싫더라. 이때 이병2호봉부터 일병3호봉까지 지옥이었다

매일 갈구고 작업못한다고 존나 털리고 진짜 뒤지는게 낫겠다 싶어서

자살시도했다 ㅋㅋ술을 못마시니까 담배뽕이라도 걸려야겠다 해서 줄담배 역겨운 디플 5까치 줄담배 피고

속 메스껍고 아 이제 뒤질수있겠다 해서 빨래건조대에 수건걸고

뒤질마음 50% 이렇게 해서라도 관심병사 되야겠다는 마음 50%로 ㅋㅋ

목 매달고 그래도 최대한 누가 봐줬음 좋겟다 했는데 ㅋㅋㅋ

한 3초 매달리니까 귀신같이 소대장 담배피러 옥상올라옴 ㅋㅋ 씨발 야이새끼야!!! 하면서 ㅋㅋㅋㅋㅋㅋ

난 속으로 아싸 ㅋㅋㅋㅋㅋ 개꿀ㅋㅋㅋㅋ 난 쓰러진척하고 소대장 야씨발!!! 야 !!!!

해서 간부들 오고 바로 홍천병원가서 일주일동안 정신과치료 받고 (이때 맞후임 전우조)

누워서 롤보고 야구보고 ㅋㅋㅋㅋ아 이렇게 하면 개꿀이구나 내가 학습하게됨.

위로휴가 3박4일 보내줌 (이때 엄마아빠 계속 부대에 수시로 전화함 네네 소대장님 괜찮습니다 네네 걱정마시구요 네네)

ㅋㅋㅋ 자대 들어오니 나는 대스타 ㅋㅋㅋㅋㅋ 아무도 나한테 말도 안걸고 그냥 유령취급 ㅋㅋㅋㅋㅋ

슬쩍 외로웠지만 ㅋㅋㅋㅋ 입대전 수년간 다져온 외로움 스킬로 이정도는 좆밥ㅋㅋㅋㅋㅋㅋㅋ

나 휴가 갔다온 사이 나 괴롭히던것들 싹 다 영창감ㅋㅋㅋㅋㅋ

나는 파견병아저씨들 +좆병신환자들 집합생활관으로 옮기래

ㅋㅋㅋ 아싸 됐다 싶음 ㅋㅋㅋㅋ

일말때부터 상말때까지 오전일과:중대장실 행보관실 청소, 행정병들 점심휴식시간에

내가 행정실 대기. 오후일과 생활관 대기 및 휴식, 행보관 간단한 심부름 맡음 ㅋㅋ. 야간근무 없음

오후1시~5시 드르렁 디비자거나 행보관 어디갔다 싶으면 야구보고 롤보고 예능 돌려보고 영화보고 ㅋㅋㅋㅋㅋㅋ

심심하면 담배하나 피러가고 ㅋㅋㅋ주말근무 없으니 주말엔 종일싸지방 ㅋㅋㅋㅋ 개꿀라이프 리얼 ㅋㅋㅋㅋㅋㅋ

주위에서 날 씨발 개좆으로 보던 상병신으로 보던 ㅋㅋㅋ 난 몸편히 있다가 갈랜다 ㅋㅋㅋㅋㅋㅋ

전역신고해야되니 마지못해 병장 달아주더라 ㅋㅋㅋㅋㅋㅋ

연대장한테 전역신고하는데

자네는 보직이 뭐였나?~

하는데 아 저 생활관대기병이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위 애들 다 웃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전역하는 날 웃으면서 전역할 수 있었다

군생활 그 씨발 꿀빠느라 지겨웠던 300일 어떻게 했나 싶다.

개 우울했는데 돌이켜보니 다행이다.

가족들끼리 뉴스보다가 관심병사 얘기나오면 시무룩해지는건 함정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관심병사치고는 ㅍㅅㅌㅊ인 60일 정도 나왔다.

미필들 있으면 수고해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